앞의 세하도가 20세기 후반에 새로 열린 땅이라면, 모지아나는 브라질 커피가 시작된 옛 산지입니다. 상파울루와 미나스제라이스가 맞닿는 이 일대는 19세기 커피 붐의 한복판이었습니다.
이 땅의 흙을 브라질 사람들은 테라 록사(terra roxa), 붉은 흙이라 부릅니다. 현무암이 오래 삭아 만들어진 이 흙이 커피에 잘 맞았고, 그 소문을 따라 사람과 철도가 들어왔습니다. 모지아나라는 이름 자체가 이 지역에 놓인 철도 회사 이름에서 왔습니다. 커피를 실어 나르려고 깐 철길이 지역의 이름이 된 것입니다.
세하도와 달리 이곳은 구릉지입니다. 경사가 있어 기계가 다 들어가지 못하고 그만큼 사람 손이 남아 있습니다. 브라질 하면 평지의 대규모 기계 농업을 떠올리지만, 같은 나라 안에 정반대 조건이 함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