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는 하와이 빅아일랜드 서쪽 사면입니다. 화산토, 오전의 볕과 오후의 구름, 서늘한 밤. 커피에 좋은 조건이지만, 이 커피가 비싼 진짜 이유는 땅이 아닙니다.
여기는 미국입니다. 커피를 따는 사람도 미국 노동법의 적용을 받고 미국 최저임금을 받습니다. 커피는 기계로 딸 수 없어 사람이 밭을 여러 번 돌며 익은 것만 골라야 하는데, 그 인건비가 다른 산지와 자릿수가 다릅니다. 코나 값은 희소성 이전에 인건비의 결과입니다.
값이 높으니 이름을 빌려 쓰는 일도 많았습니다. 코나가 몇 퍼센트만 들어간 블렌드를 코나로 파는 관행이 오래 문제가 됐고, 소송과 표기 규제가 이어졌습니다. 귀한 이름에는 늘 그 이름을 지키는 싸움이 따라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