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주는 미얀마 동북부의 고원입니다. 이 지역이 오래 알려진 것은 커피 때문이 아니라 양귀비 때문이었습니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던 그 일대입니다.
미얀마는 한국보다 땅 면적이 넓고 자원이 풍부한 곳이며 샨주 호코마을은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가는 중요한 길에 해당합니다.
아라비카 커피가 자라는 고도가 높은 샨주는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며 한낮은 뜨거워 일교차가 크고 커피나무와 그늘나무를 같이 키워서 커피가 천천히 여물기 때문에 생두의 밀도가 치밀하고 복합적인 향미가 증대됩니다.
영국 식민지시절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가톨릭 선교사들과 영국식민정부에 의해 샨주를 중심으로 재배된 미얀마커피는 인도에서 개발된 병충해에 강한 S795를 비롯한 다양한 고급 아라비카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그 몇 해를 건너온 밭에서 나온 커피가 지금 시장에 나옵니다. 미얀마 커피의 역사가 짧은 것은 커피를 늦게 알아서가 아니라, 커피가 그 자리에 오기까지 다른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