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생두는 거의 전부 마대에 담겨 옵니다. 블루마운틴은 예외입니다. 나무통에 담겨 옵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 럼과 함께 오크통에 실어 보내던 관행이 그대로 남은 것입니다. 지금은 실용적 이유보다 블루마운틴임을 증명하는 표시에 가깝습니다. 통에는 등급과 인증 표기가 찍히고, 자메이카 커피 당국이 그 표기를 관리합니다.
블루마운틴은 산맥 이름이자 법으로 정해진 구역 이름입니다. 정해진 고도와 지역 안에서 난 것만 그 이름을 쓸 수 있고, No.1은 그중 콩이 가장 굵은 등급입니다. 이 커피의 성격은 어느 한쪽으로도 튀지 않는 균형입니다. 특징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는 평이 따라다니는데, 그 균형을 만들어 유지하는 일이 실은 가장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