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커피는 대부분 나이로비의 공개 경매를 거쳐 팔립니다. 매주 로트별로 커핑 평가를 받고 그 자리에서 값이 매겨집니다. 잘 만든 커피가 그 주에 바로 더 높은 값을 받는 구조입니다.
이 제도가 케냐 커피의 수준을 끌어올렸습니다. 농가와 가공소가 품질에 손을 쓸 이유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케냐가 작은 생산국인데도 커피 이야기에서 늘 이름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이름 뒤의 AA는 콩 크기 등급입니다. 콜롬비아의 수프리모와 같은 성격이고, 맛의 순위가 아닙니다. 다만 케냐에서는 AA가 대체로 좋은 값을 받아 결과적으로 좋은 로트가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크기 표시가 품질 신호처럼 쓰이게 된 것은 제도가 만든 부수 효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