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킬리만자로산 남쪽 기슭의 화산도시에서 자란 커피입니다. 국경 너머 케냐의 커피 산지와 지척이고, 고도도 품종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잔에서는 다르게 옵니다.
차이의 상당 부분은 제도에서 옵니다. 케냐가 경매로 로트를 잘게 나눠 경쟁시키는 쪽이라면, 탄자니아는 협동조합 중심으로 모아 내는 쪽입니다. 킬리만자로 기슭의 협동조합 연합은 1920년대에 만들어져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축에 듭니다. 조합은 편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최고점은 낮아지고 바닥은 올라갑니다.
그래서 탄자니아 커피는 케냐만큼 날이 서 있지 않고 대신 고르고 깔끔합니다. 같은 산줄기에서 난 커피가 이만큼 다른 것은 땅보다 그 땅의 커피를 어떻게 모아 파느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