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커피에는 농장 이름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브라질이나 콜롬비아처럼 이름난 농장이 커피를 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 커피의 대부분은 1헥타르 안팎의 땅을 가진 소농 수십만 명이 각자 조금씩 길러 모은 것입니다.
아다도는 게데오존의 협동조합 이름입니다. 조합원들이 딴 체리가 한곳으로 모여 함께 가공되고, 그 묶음이 하나의 이름을 달고 나옵니다. 그러니까 아다도는 밭 이름이 아니라 여럿이 모인 단위의 이름입니다. 커피 봉투에 적힌 그 세 글자 뒤에 수백 가구가 있습니다.
2017년 에티오피아가 수출 제도를 손보면서 조합이 상품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파는 길이 열렸습니다. 아다도 같은 이름이 국제 시장에 남기 시작한 것이 그 무렵부터입니다. 그 전까지 이 커피들은 등급과 지역만 붙은 채 섞여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