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주는 산호세 남쪽 산악지대입니다. 해발이 높고 밤낮 기온차가 커서 콩이 단단하게 여뭅니다. 다만 이 지역이 지금처럼 알려진 데는 땅보다 제도의 변화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예전에는 농부가 체리를 따서 큰 가공소에 넘기면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수천 농가의 체리가 한데 섞여 가공되니, 체리를 잘 딴 사람의 커피도 대충 딴 사람의 커피와 같은 통에 들어갔습니다. 2000년대 들어 코스타리카 농가들이 자기 밭에 작은 가공소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밀이라 부르는 이 흐름으로, 농부가 처음으로 자기 커피를 자기 이름으로 팔 수 있게 됐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코스타리카 커피의 다양성입니다. 같은 타라주 안에서도 밀마다 가공이 다르고 맛이 다릅니다. 땅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누가 결정하는지가 달라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