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레또 블렌드는 대개 다섯 산지로 짭니다. 컨티넨탈은 셋뿐입니다.
산지를 많이 넣으면 안정됩니다. 한 산지의 작황이 나빠도 나머지가 메워주고, 맛이 해마다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대신 각 산지의 얼굴이 흐려집니다. 다섯이 섞이면 어느 것이 무엇을 하는지 잔에서 구분되지 않습니다.
셋만 쓰면 반대가 됩니다. 케냐의 산미, 과테말라의 바디, 콜롬비아의 단맛이 각각 자기 자리에서 보입니다. 대신 하나만 어긋나도 배합 전체가 흔들립니다. 안정을 덜 가져가고 선명함을 더 가져가는 배합입니다.